미국과 한국이 네 번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한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NCG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핵심 토대로 계속 역할을 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핵협의그룹NCG 4차 회의는 카라 아베크롬비 미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과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한국 국가안보실, 양국 국방·외교·정보·군사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발표한 공동 언론성명에서 지난 1년간 정보공유와 협의체계,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동맹의 핵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강화해온 NCG 과업의 성과를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미국은 한국에 대한 공약이 항구적이고 철통같다는 약속과,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미국 또는 동맹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강조했으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측은 한반도에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양국 대표는 미한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 및 훈련 시행방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 강화의 핵심문서인 ‘미한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을 기반으로 핵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양측은 NCG가 미한동맹에 맞춤화된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로서 미한 확장억제 협력을 심화시켜왔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NCG가 미한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로 계속 기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대표는 2025년 상반기 NCG 주요 활동과 임무 계획을 승인했으며, 한국에서 제5차 NCG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미한 NCG는 2023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이후 미한동맹 강화와 한반도 및 역내 확장억제 제고를 목표로 한 양자 협의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4차 NCG 회의는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일정이 조정돼 이날 개최됐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