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은 북한, 중국,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다자간 협력이 압도적인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신뢰와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반면, 북·중·러의 협력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지난해 12월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 합동기지에서 미국 육군이 주관하고, 12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2024 다자간 통합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정상회의가(MISSILE-PAC 24) 열렸습니다.
미국 육군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회의 참가국들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동맹국들의 협력 역량을 집중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신뢰와 공유 가치, 상호 목표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동맹 네트워크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공격용 미사일 능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다자간 협력과 파트너십이 부족해 공동 역량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협력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전문 지식, 기술, 자원 활용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다자간 연합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역량을 통합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육군은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을 조율하며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침략을 억제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집단 방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IAMD) 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최됐으며,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 영국 등 기존 참가국과 함께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12개국 250명 이상의 정부 관계자와 방위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이 회의를 통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지역 안보를 강화하고 상호운용성과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