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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홍콩서 ‘북한 유령 선박’ 관리…‘재무부 브리핑’ 요구


[VOA 뉴스] 홍콩서 ‘북한 유령 선박’ 관리…‘재무부 브리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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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지도부가 홍콩에서 벌어지는 북한 등의 불법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의원들은 홍콩이 중국 통치 아래 놓인 이후 불법 금융 활동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지도부가 홍콩에서 벌어지는 북한 등의 불법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의원들은 홍콩이 중국 통치 아래 놓인 이후 불법 금융 활동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하원의 미국 중국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뮬레나르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이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입니다.

중국 특위가 25일 공개한 서한에서, 의원들은 자금 세탁과 제재 회피 및 기타 불법 금융 활동의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과의 불법 무역을 지원하는 ‘유령 선박’ 관리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홍콩은 금지된 서방 기술을 러시아로 수입 및 재수출하고, 금지된 이란산 석유 구매를 위한 유령 회사를 만들며 러시아산 금 거래를 촉진하는 한편, 북한과 불법 무역을 하는 '유령 선박'을 관리하는 등
해당 관행의 글로벌 리더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은 이어 중국 공산당의 통치아래 2020년 국가보안법 이후 홍콩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중국과 이란, 러시아, 북한 등 심화되는 권위주의 축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제 홍콩에 대한 미국의 오랜 정책, 특히 홍콩의 금융 및 은행 부문에 대한 정책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의 자치가 사실상 중국 통제 아래 놓이면서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도 미국의 제재를 비난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제재 회피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입니다.

의원들은 미국 재무부 당국자가 특별위원회에 ‘미국 은행과 홍콩 은행의 관계 현황’과 ‘홍콩의 지위 및 태세 변화에 따른 미국의 정책 변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재무부가 시행할 계획인 조치’에 대해 브리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북한은 불법 석탄 수출을 위해 홍콩에 유령회사를 세우고 선박을 운항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7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 이린(HK Yilin Shipping Co Ltd)사와 북한 선적 선박 덕성(TOK SONG)호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VOA는 재무부에 이번 서한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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