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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성능 검증’…‘핵실험’ 감행할 수 있어  


[VOA 뉴스] 북한 ‘성능 검증’…‘핵실험’ 감행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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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정보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성능 검증을 위해 추가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인데, 북한의 핵무기 정책이 억제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방정보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성능 검증을 위해 추가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인데, 북한의 핵무기 정책이 억제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최신 동향을 담은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최근 몇 년간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군은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무기를 장착해 발사하는 모의 훈련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을 입증했으며,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물질의 비축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국은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 보고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와 경량화, 표준화, 전술화’ 능력을 발전시키고 ‘초대형 수소탄’개발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데 주목했습니다.

더 작은 직경의 단일 단계 핵분열 장치를 만들고 핵무기 설계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이런 새로운 개발에 따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북한은 핵실험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 강화 추세에도 주목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북한은 고체 연료 시스템 등 탄도미사일 전력을 다양화했으며, 고체 추진체 미사일은 발사 전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액체 연료 시스템에 비해 작전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핵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은 관계를 은폐 또는 부인하거나 평화적인 민간 핵 프로그램 지원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핵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확산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정책이 억제 중심에서 벗어나 더 능동적이고 전술적인 핵 사용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유지하고 개발하려는 생존 가능한 핵무기 운반 능력은 미국이나 한국이 공격할 조짐을 보이면 위기나 분쟁의 모든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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