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와 세계 77개국이 불법적인 무기개발과 긴장 고조 행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절대 핵보유국 지위를 보유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과 함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제네바에서 5일째 이어진 2026년 NPT 11차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도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EU와 핵확산금지조약 NPT 77개 당사국은 26일 회의에서 북한의 국제법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의 카밀 프티 군축대사는 대표로 성명을 낭독하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카밀 프티 / 프랑스 군축대사
“우리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주변국의 안전과 주권을 위협하며,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는 북한의 지속된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합니다.”

프티 대사는 이어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다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밀 프티 / 프랑스 군축대사
“우리는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과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이란, 중국을 지목하면서 이들은 역내 긴장 고조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애덤 샤인먼 / 미국 핵비확산 담당 특별대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은 이란과 함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역내 긴장을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서로 협력하고 조율하는 일이 유럽연합 EU 대표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겨냥한 제재는 관련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을 보여주는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가이후 아수시 오스트리아주재 일본 대사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활동을 강화하고 NPT를 포함한 국제 비확산 체제에 노골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는 북한과 국제사회에 북한의 모든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의 폐기 의지를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하며, 북한이 조속히 NPT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조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NPT 평가회의는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들이 조약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5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회의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