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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북·중 위협’ 대응


[VOA 뉴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북·중 위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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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날로 확대되는 데 따른 대응이라며, 안보협력을 확장하는 일본의 행보가 미국과 한국에게도 전략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날로 확대되는 데 따른 대응이라며, 안보협력을 확장하는 일본의 행보가 미국과 한국에게도 전략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서 공개된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의 공동 개발 차세대 전투기의 컨셉트 모델입니다.

‘글로벌 전투 항공프로그램’ 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전투기입니다.

초음속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현재 체계보다 1만 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레이더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3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기구 설립에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일본 영국 이탈리아 3국은 오는 2035년까지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완료하고 배치한다는 목표 아래 2025년부터 개발에 착수합니다.

일본의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번 공동개발은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 공격에 대처할 태세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3국이 공동으로 뛰어난 항공전력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방위상
“최첨단 고성능 전투기에 필요한 기술과 재정을 한 국가만이 공급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 전투 항공프로그램은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최고기술을 사용하는 관련 비용과 부담을 공유하는 역사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발표에 대해 미일 안보분야 전문가인 제프리 호넝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역내 군사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함께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제프리 호넝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의 위협을 얘기하면, 그들은 공군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분명히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큰 안보 도전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미국과 협력해 온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과 공중 및 미사일 방어 강화 노력은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중국의 위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일본이 북한과 중국이 제기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의 ‘킬체인’ 같은 반격 능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면서 중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일본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전투기나 첨단 방공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한다 해도 북한보다 앞서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중국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향후 수십 년간 더 발전된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일본이 안보 공조전략을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며, 미한일 3국 안보협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일본의 역량이 향상될수록 북한과 중국이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과 한국에게는 큰 전략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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