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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판문점 ‘북한 근무자 권총’…선의 기댄 평화 ‘허상’


[VOA 뉴스] 판문점 ‘북한 근무자 권총’…선의 기댄 평화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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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 GP 복원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 북한 병사에게 권총을 차게 하는 무장 조치를 재개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JSA가 유엔사 관할이라면서도 필요한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강력한 미한동맹과 미한일 3국 협력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 GP 복원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 북한 병사에게 권총을 차게 하는 무장 조치를 재개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JSA가 유엔사 관할이라면서도 필요한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강력한 미한동맹과 미한일 3국 협력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병사들이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복원한 데 이어, 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이라고 동아일보 등 한국 언론들이 미국과 한국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JSA 북한 측 경비요원들은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이며 한국 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군 재무장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JSA 상황은 유엔사 관할이라면서도 한국군은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 한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북한을 겨냥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군 수뇌부 교체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신 장관은 또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개념에 따라 즉각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으며, 현 안보 상황과 관련한 군사적 조치 사항들을 점검하고 한국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밝히고, 또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 등 무력 도발을 일삼는 것은 이것이 전체주의 독재 권력을 유지하는 유일무이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무력 위협으로 한국 국민의 안보 의지를 무력화하고 동맹과 공조를 와해시키려 한다면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북 억지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핵 기반 군사동맹으로 격상됐고 한미일 간에 구축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시스템과 3국의 체계적인 합동 군사훈련은 대북 억지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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