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한일 3국이 다개년 공동군사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안보 협력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미국 정부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한일 3국이 앞으로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다개년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미한일 정상회의를 통해 3각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며 특히 안보 측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강력한 삼각 동맹 강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역내 3국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다개년 공동 훈련 계획'과 탄도미사일 방어에 대한 긴밀한 협력, 통합*정보 공유 및 위기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 중요한 조치를 발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발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조율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개년 군사훈련 계획은 육해공과 해저, 사이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를 것이며, 단발적 계획이 아닌 수년간 매우 확장된 분야에서 공조를 축적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에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한 질문에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안보 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간 기술 및 안보를 포함한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과 북한 미사일에 대한 특정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지만 우리 정보 당국이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지속적인 안보 협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의무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허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