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루비 미국 국가핵안보청장이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해 역내 안보와 핵 비확산, 원자력 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흐루비 청장은 미국과 한국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로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지난주 한국 등 동아시아를 순방한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국가핵안보청장은 한국 방문 당시 카운터파트들과 국방과 핵 비확산, 핵 안보 문제를 논의했고 주요 과학 기관들도 방문했다고 국가핵안보청이 밝혔습니다.
국가핵안보청은 특히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루비 청장이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나 진화하고 확장되는 양국 관계와 역내 안보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루비 청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미국 국가핵안보청과 한국원자력연구원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원자력 비확산통제연구원을 방문해 비확산과 핵 안보 분야에서 국가핵안보청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루비 청장이 한국에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만나 양국 간 원자력 협정과 군축, 비확산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양측은 지난 5월 미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해외 원전 시장과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등 다양한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루비 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나아가면서 서로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비 청장은 이어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원자력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한 공동성명을 언급할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이 비탄소 생산에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핵 수출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추가의정서를 지키고 양국의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면서 원자력 사용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