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주민들의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탄압하는 북한을 21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기독교 단체도 북한 지도부의 기독교 탄압이 심각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성명을 통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10개 나라가 종교자유에 대해 조직적이고 심각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종교 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거나 위반하는 국가들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미국 무역법에 따라 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며, 북한은 2001년부터 계속 특별우려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전 세계 수많은 곳에서 단순히 신앙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정부가 개인을 박해하고 체포하며, 위협과 감금, 살인을 일삼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미국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겠다는 약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2020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으며, 성경 등 종교 서적을 가진 것만으로도 중대한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독교 단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자로 꼽았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 ICC는 16일 발표한 ‘2021 올해의 박해자’ 보고서에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지도자 7명과 단체 10곳을 발표하며 최악의 박해자로 김 위원장을 올렸습니다.
이 단체의 제프 킹 대표는 17일 VOA에, 기독교 희생자들의 숫자와 박해 기간, 탄압 유형을 감안하면 전 세계 다른 박해자들은 김정은과 견줄 수 없다며 북한 내 조직적인 종교 박해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 킹 /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 대표
“북한의 조직적인 종교 박해의 핵심에 김정은이 있습니다. ‘김씨 왕조’를 중심으로 거대한 국가조직이 구축됐으며, 자국민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이라는 거대한 수용소를 책임지고 있어 그를 세계 최악의 박해자로 꼽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 2명이 북한 지도부의 기독교 탄압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이 같은 반기독교적 정서를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기독교 신자들을 체포, 투옥, 처형하고 저들을 평양에서 추방하고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대해 도덕적, 법적 책임이 있다며, 미국과 동맹들이 계속 개선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성명을 통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10개 나라가 종교자유에 대해 조직적이고 심각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종교 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거나 위반하는 국가들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미국 무역법에 따라 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며, 북한은 2001년부터 계속 특별우려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전 세계 수많은 곳에서 단순히 신앙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정부가 개인을 박해하고 체포하며, 위협과 감금, 살인을 일삼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미국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겠다는 약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2020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으며, 성경 등 종교 서적을 가진 것만으로도 중대한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독교 단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자로 꼽았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 ICC는 16일 발표한 ‘2021 올해의 박해자’ 보고서에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지도자 7명과 단체 10곳을 발표하며 최악의 박해자로 김 위원장을 올렸습니다.
이 단체의 제프 킹 대표는 17일 VOA에, 기독교 희생자들의 숫자와 박해 기간, 탄압 유형을 감안하면 전 세계 다른 박해자들은 김정은과 견줄 수 없다며 북한 내 조직적인 종교 박해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 킹 /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 대표
“북한의 조직적인 종교 박해의 핵심에 김정은이 있습니다. ‘김씨 왕조’를 중심으로 거대한 국가조직이 구축됐으며, 자국민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이라는 거대한 수용소를 책임지고 있어 그를 세계 최악의 박해자로 꼽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 2명이 북한 지도부의 기독교 탄압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이 같은 반기독교적 정서를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기독교 신자들을 체포, 투옥, 처형하고 저들을 평양에서 추방하고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대해 도덕적, 법적 책임이 있다며, 미국과 동맹들이 계속 개선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