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북 협상에 깊이 관여했던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도발 수준을 조절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협상 당시 북한 측은 권한도 없었고 준비도 부족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위싱턴타임스 재단이 5일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한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낮은 자세의 도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도발 수준을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현재 북한은 미국을 향한 도발 주기에서 정점이 아니라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미래에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어떤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 전 센터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이 행동 대 행동 접근법으로 더 유연성을 보이면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유예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기다렸지만, 북한은 발표된 내용보다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길 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이어 최근 북한이 한국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한국 정치에 영향을 주기 위해 현재 한국 정치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남북 연락통신 복원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전면 해제를 맞바꾸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놀라운 것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소 가볍게 ‘영변을 포기하면 모든 제재를 해제할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입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때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게 해체할지도 밝히지 않았다고 회고하고, 북한 측 실무 협상단은 준비가 부족했고, 권한도 없었으며 김 위원장의 신임도 받지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그들이 비밀무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김 위원장은 ‘북한 외무성 관리들은 내 비밀 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들과 협상을 하겠는가?’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사람들을 완전히 믿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자신이 직접 만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매우 자신 있고, 명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고, 북한 외부 상황 전개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서는 상냥하고, 공손하며, 겸손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북한에서 2인자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미국 위싱턴타임스 재단이 5일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한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낮은 자세의 도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도발 수준을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현재 북한은 미국을 향한 도발 주기에서 정점이 아니라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미래에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어떤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 전 센터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이 행동 대 행동 접근법으로 더 유연성을 보이면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유예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기다렸지만, 북한은 발표된 내용보다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길 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이어 최근 북한이 한국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한국 정치에 영향을 주기 위해 현재 한국 정치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남북 연락통신 복원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전면 해제를 맞바꾸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놀라운 것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소 가볍게 ‘영변을 포기하면 모든 제재를 해제할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입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때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게 해체할지도 밝히지 않았다고 회고하고, 북한 측 실무 협상단은 준비가 부족했고, 권한도 없었으며 김 위원장의 신임도 받지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그들이 비밀무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앤드루 김 / 전 미국 중앙정보국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김 위원장은 ‘북한 외무성 관리들은 내 비밀 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들과 협상을 하겠는가?’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사람들을 완전히 믿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자신이 직접 만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매우 자신 있고, 명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고, 북한 외부 상황 전개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서는 상냥하고, 공손하며, 겸손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북한에서 2인자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