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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대화 제의’ 호응 기대”…“미국·한국 ‘접근법’ 이견”


[VOA 뉴스] “북한 ‘대화 제의’ 호응 기대”…“미국·한국 ‘접근법’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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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좋은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대북접근법에서 미국과 한국은 전술상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좋은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대북접근법에서 미국과 한국은 전술상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4일 뉴욕 외신기자클럽이 개최한 온라인 회견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종전선언이 비핵화의 시작점이 되어야 할지 아니면 비핵화 종료 후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은 없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의 대화 제의 북한이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미 여러 번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가 없습니다.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랍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한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을 모색했다면서 미국은 계속 북한과 관여를 모색할 것이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23일 미국 민간단체 한미연구소 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국의 거듭된 대화 제안에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램버트 /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를 원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미국과 마주 앉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미국 적대 정책 폐기 주장의 의미가 모호하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은 비핵화라는 목표는 같지만, 세부적인 대북접근법에는 이견이 있다면서 북한에게 거짓 이야기를 해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을 협상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유인책을 제공하는 데 미국이 더 빨리 움직이길 원하지만 미국의 접근법은 이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램버트 /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종전선언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거듭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우려는 어떤 형태로든 주한미군이나 미한동맹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거짓 이야기’를 북한에 해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전술에서 의견이 다릅니다.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 분석 등을 언급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은 주민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기 역량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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