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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핵 대응 억지력 보완해야…김정은 등 사진 걸어놔”


[VOA 뉴스] “북핵 대응 억지력 보완해야…김정은 등 사진 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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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사령관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대비해 전략적 억지력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 대화를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직면한 위협을 상기하기 위해 집무실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 등의 사진을 걸어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2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핵 전략 관련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 중국의 핵 역량 증대와 함께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 추구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 미국 전략사령관

“북한은 계속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우리 군과 동맹, 협력국들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경시해서는 안 되는 다른 노력들에서 미국의 관심과 자원을 돌리게 만듭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어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핵 무장과 사용이 가능한 적들과의 직접적 무력 충돌 위기 가능성 등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없지만, 미국의 적들은 이 기간 동안 공격적 행동을 키우고 역량을 확장하며 전술과 전략을 제고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북한과 이란 등에 대응해 핵 억지력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 미국 전략사령관

“러시아와 중국이 역량 확장과 공격적 행동을 키우고 있는 사실과 핵을 보유한 북한과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이란을 고려할 때 우리는 전략적 억지력과 그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 대화를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어 미국 오마하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의 사진을 걸어 놓고 미국이 직면한 위협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 미국 전략사령관

“저의 오마하 집무실을 방문하면 시진핑, 푸틴, 아야톨라, 김정은의 사진이 ‘오늘은 아니다’라는 문구 아래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이는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우리가 집중하고 점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 상기시켜 줍니다.”

한편 리처드 사령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육군과 해군 공군 ‘미군 핵 3축’을 유지하고 현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각자 필수적이면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3축이 미국에 생존의 기반을 제공하는 만큼 노후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 탑재 전략 핵 잠수함과 핵 지휘통제 체계 현대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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