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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불법활동’…용납 않겠다는 의지”


[VOA 뉴스] “북한 ‘불법활동’…용납 않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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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최근 부처 합동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과 탄도미사일 부품 구입과 관련한 주의보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조치는 북한의 불법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추적하고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법에 대해 잇따라 부처 합동 경보를 공개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국경 봉쇄, 최근 연이은 홍수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외화벌이 수단은 결국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이라며 미국이 이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사이버 활동이 북한에게 중요한 수입원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단속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매튜 하 연구원은 이번 미국 정부 부처의 대북 주의보는 이미 알려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사이버 활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회피든 핵 자금 마련이든 북한의 어떤 행위도 미국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북한에 경고하는 의미로 분석했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

“미국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북한이 하려는 것들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미국은 북한의 전술과 계획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정보를 공유해 미국의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는 거죠.”

미국 중앙정보국 CIA 정보분석관을 지낸 수 킴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과 관련해 핵과 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같은 사이버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많은 요소들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돼 있다면서 단일 부서가 아닌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 킴 / 랜드연구소 연구원

“미국은 핵무기 관련 활동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모든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관련 활동 역시 그저 지켜만 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북한 정권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추적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수 킴 연구원은 또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동맹인 한국뿐 아니라 북한도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대북 주의보를 잇따라 발표한 시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 합동 발표에서 보듯 미국이 북한의 불법 활동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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