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고조에도 불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이 정치적 고려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국경 봉쇄로 2년 넘게 대북 지원을 중단한 한 단체는 북한 지도부가 주민의 고통보다 무기개발을 우선시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신종 코로나를 막기 위한 장기간의 국경 봉쇄 조치에 따른 북한의 식량난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업전문가들은 국경이 막히고 신종 코로나까지 발병한 상황에서 모내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8월부터는 식량난이 더 악화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현장 접근과 물자 반입, 국제직원 상주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유럽연합이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을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에서 가뭄 지역이 확대된 정황이 위성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가뭄 정도가 ‘심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코로나 백신이 공급될 경우 평양과 지방에 대한 고질적인 성분 차별 때문에 면역 체계가 약한 지방 주민들이 더 소외될 수 있다고 미국의 대북 보건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유엔 기구의 한 전직 북한 담당자는 대북 지원에 있어 성분 차별의 벽을 뚫는 게 큰 과제라며, 취약 계층에 접근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 검사 역량과 병원들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문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유엔이 북한 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코백스는 북한 내 필요가 명확해야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이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지원에는 그에 따른 조건이나 한계도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이 더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최근 의료물자를 실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규모 소독시설이 들어선 북한 의주비행장에 실제로 새로운 화물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송기로 긴급 공수된 또다른 방역물자는 2주 넘게 순안공항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하루 10만명 안팎의 신규 발열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양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쇄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민생 때문에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라는 관측입니다.
러시아가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북한에 백신 제공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북한 측의 반응이 없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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