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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석탄 수출 ‘해운 업체’ 6곳…제재 대상 추가”


[VOA 뉴스] “북한 석탄 수출 ‘해운 업체’ 6곳…제재 대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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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해운 업체 6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로 지정하고 이와 연루된 선박 4척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 및 선박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어기고 북한산 석탄 거래에 지속적으로 관여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아프리카 국가 토고에 등록된 화물 선박 ‘아시아 브릿지’입니다.

이 화물 선박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이미 대북 특별 제재 명단에 올린 배입니다.

재무부는 8일 ‘아시아 브릿지’ 등 기존에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 4척을 이용해 북한 석탄을 운반한 해운 업체 6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들 가운데 중국에 기반을 둔 업체인 ‘웨이하이 후이장’ 무역과 영국에 기반한 올웨이즈 스무스, 굿 시블링스 등 3개 업체는 각각 선박 ‘아시아 브릿지’와 ‘럭키 스타’를 통해 북한 석탄 무역에 관여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선박 ‘아시아 브릿지’가 북한에서 석탄을 실은 뒤 장비 수리를 받고 출발했으며 ‘럭키 스타’ 역시 북한 항구에서 석탄을 싣고 베트남으로 출발했다며 이들 업체에 대해 행정명령 13810호를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행정명령 13810호는 2017년 9월 제정된 것으로 북한과 상품, 서비스, 기술의 수출입에 관여하는 자는 미국 내 재산 등에서 이를 차단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기반을 둔 업체 ‘실버 브릿지’ 역시 행정명령 13810호를 통해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이 업체는 선박 ‘캄 브릿지’를 이용해 원산 등에서 북한 석탄을 적재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북한과 홍콩에 기반을 둔 업체 ‘대진 무역’에는 북한 노동당과 연루된 단체와 기관 등을 제재하는 행정명령 13687호와 북한과의 직접 거래를 금지한 행정명령 13722호가 적용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대진 무역’이 2016년 중반부터 북한에서 석탄을 수출해 왔으며 이를 러시아 산이라고 허위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하면서 수천 톤의 석탄과 철광석을 베트남으로 운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에 기반을 둔 업체 ‘틴쿠엉’ 역시 행정명령 13810호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이 업체는 선박 ‘스타 18’호를 통해 북한 송림항에서 석탄을 싣고 베트남으로 운반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자금의 주요 부분인 석탄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회피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용소에 수감된 인원을 강제로 광산 등에 투입하는 등 북한 정권은 불법 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북한 주민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특히 이들 업체의 활동은 중국 내 기업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의해 금지된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북한 석탄 조달과 같은 금지 활동에 연루된 개인과 회사, 선박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등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정부 당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에 대해 경고하고 중국에 제재 이행을 촉구한 뒤에 나왔습니다.

알렉스 웡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지난 1일)

“미국은 제재를 회피하는 그 어떤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계속 제재를 부과할 것입니다. 여기엔 중국 사법권에 속한 개인과 기관이 포함됩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업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이나 기관은 제3자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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