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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안보 이익’…북한 중대한 영향”


[VOA 뉴스] “미국 ‘안보 이익’…북한 중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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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가 미국 국가 안보 이익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주는 지역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공개하는 등 갈등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외교 안보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는 14일 미국 국가 안보 이익에 영향을 주는 지역들을 평가하면서 북한은 미국에 영향을 주는 지역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미국 외교협회는 특히 이같은 평가의 근거로 최근 북한의 노동당 설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지적했습니다.

협회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진짜인지 아니면 모형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세계 최대 크기의 미사일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ICBM은 더 커진 엔진과 늘어난 연료로 더 많은 탄두 탑재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 26개 지역에 대해 미국의 안보 이익에 영향을 주는 정도, 그리고 갈등 상황 정도로 나눈 미국 외교협회의 이번 평가에서 북한과 함께 미국 안보 이익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꼽힌 곳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 모두 다섯 지역입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나머지 21곳은 중요한 영향, 그리고 제한적' 영향을 주는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북한은 갈등 상황이 악화하는 지역으로도 평가됐습니다.

북한과 같이 미국 안보 이익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갈등 상황은 '악화'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은 곳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남중국해 등 네 곳뿐입니다.

미국 외교 협회는 또 미국 무기통제협회의 평가를 인용해 북한은 20개에서 최대 30개의 핵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7년 모두 23번의 미사일 실험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약 2만 6천 5백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협회는 그러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 측면에서 한국과 북한의 전쟁을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북한 내부 붕괴를 방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와 미사일 실험 소규모 군사-사이버 도발 등은 앞으로 중대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활동들은 잠재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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