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코로나 ‘팬데믹’ 선언…북한 요청 ‘지원품’ 국경 도착


[VOA 뉴스] 코로나 ‘팬데믹’ 선언…북한 요청 ‘지원품’ 국경 도착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58 0:00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70여 일 만에 확진자가 12만 명에 이르자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감염 확진자가 없다고 밝혀왔던 북한은 국제사회에 코로나 방역 관련 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일부 지원품들은 북중 국경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된 지 70여 일 만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약 12만 명, 사망자 4천2백여 명이 나오면서 취한 조치입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발병 상황을 예의 주시해 왔습니다. 확산률과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게 됐고 이에 따라 펜데믹으로 특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지난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은 세 번째 조치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확진 사례 가운데 90%는 4개국이라면서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며 팬데믹의 사회 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연맹, IFRC는 11일 VOA에, 북한이 요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원 물품에 대한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지원 물품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중국을 거쳐 육로로 북한에 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 블루위트 / 국제적십자연맹 유엔상주대표
“이제 (북한과) 중국 국경으로 물품을 보내야 합니다. 국경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국경을 통과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틀 만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면제 승인을 받은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에 적외선 체온계 1천 개와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 1대, 검사 시약 1만 세트를 보낼 예정입니다.

WHO 등 유엔 기구들이 보낼 일부 신종 코로나 관련 지원 물품은 이미 국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또 다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11일 VOA에, 지난 2월 초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염병과 관련해 북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인 만큼,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검사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