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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 협상∙광물협정 준비됐다는 젤렌스키 서한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5년 3월 4일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5년 3월 4일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4일)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장에 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평화를 이룰 준비가 됐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측이 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한에서 미국과의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5천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광물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이 협정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불발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정책 기조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이 이날부터 멕시코 캐나다 등에 25%대의 관세 부과를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평균 관세가 4배나 높다면서, “군사적으로나 다른 여러 방법으로 한국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행태는 불공정하다면서, 다음달 2일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효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일본 등은 미국이 알래스카에 구축할 대규모 천연가스관 건설에 “각각 수조 달러의 투자를 통해 파트너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귀환’을 거듭 강조하면서 출범 43일을 맞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외교 분야와 불법 이민자 추방 문제 등에서 이룬 성과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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