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파행과 광물 거래 협정 체결 실패 이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미국의 지원이 “(종전을 위한)해법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원을 일시 중단하고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범위와 기간에 대해 이 관계자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으며, ‘AP’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될 때까지 해당 조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워싱턴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끝없는 전쟁이 아니라 진실되고 정직한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안전보장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년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이 없었기에 러시아가 크름반도 점령과 돈바스(우크라 동부 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 전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유럽 동맹국들과 외교안보 분야에서 관련 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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