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아닌 국내 문제 집중”…유럽, ‘우크라 평화계획’ 미국에 제시키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이민과 마약 문제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걱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이민자 출신 강간범들과 마약 수괴들, 살인자들, 그리고 정신병원 출신 입국자들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국내 문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유럽처럼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은 미국이 아닌 유럽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사실상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이날 영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에 제시할 ‘우크라이나 평화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밝혔습니다.

지도자들은 또 이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요구해온 방위비 지출 증대 노력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