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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미국과의 광물 개발 협정 서명 준비돼 있어”…미 “협상 재개 여부 ‘미지수’”


2025년 3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정상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25년 3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정상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성사되지 못한 미국과의 광물 거래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어제(2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 뒤 기자들에게 이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미국과 여전히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며, “나는 단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경청되기를 바랄 뿐”이며 “우리 파트너들이 이 전쟁의 침략자가 누구인지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지만 정상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시작된 설전으로 예정됐던 광물 개발 협정 서명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 광물 거래 협정에 다시 나설지는 미지수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속 이를 진행하기를 원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원한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경제협정 체결이 무슨 소용이겠냐”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난색을 표해온 가운데 광물 개발 협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안보 유대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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