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4년 차를 맞은 대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회담 모두 발언에서 “종전 협상이 (합의에) 꽤 근접해 있다”고 밝히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항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영토에서 살인자(러시아)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거론한 뒤,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립”이라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모두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 광물 협정 서명
이날 두 정상은 희토류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광물과 기타 자연 자원에 관해 미국의 채굴·가공·수집 권리 등을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재정 지원 등에 상응하는 권리를 확보하는 조치입니다.
이날(28일) 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매우 공정한 협정”이라고 평가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면 이번 협정은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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