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 5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쿠이나 아키코 일본 외무성 정무관은 이날 연설에서 “납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령화로 납치 문제는 인도적이며 시간이 촉박한 문제”라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모든 납치 피해자들을 즉각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팀 와츠 호주 외교부 부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북한군 파병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와츠 부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국제 인도법과 국제 인권법 의무를 명백히 무시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목격하고 있다”면서 “수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전장에 배치하는 것은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비도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험하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무분별한 전쟁을 끝낼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시작돼 4월 5일까지 계속되는 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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