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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세레머니 (Seremony) ‘브랜딩과 마케팅 외주 사업까지’ 2


[스타트업 코리아] 세레머니 (Seremony) ‘브랜딩과 마케팅 외주 사업까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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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회사를 말하는데요. 최근 꿈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가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건강한 여가문화를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개발하는 ‘세레머니(Seremony)’의 두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회사를 말하는데요. 최근 꿈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가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건강한 여가문화를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개발하는 ‘세레머니(Seremony)’의 두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레머니는 레저 예약 플랫폼 서비스 ‘마이레저’를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외주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행사를 진행하거나 유통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파는 상품인 자체브랜드 PB(Private Brand)상품을 제작하기도 하는데요. 그 자세한 얘기, 최성락 이사에게 들어봅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외주 사업 같은 경우에는 저희의 홍보 목적이 아니고 그러니까 홍보 대행을 해주는 거거든요. 거기서 실질적으로 저희한테 금액을 지불해 주시고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수익 창출 남기고 나머지로, 사업비로 구성해서 거기에 홍보라든지 아니면 브랜딩(branding·브랜드명 부여 작업) 무슨 디자인 조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대행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 외주 사업은 세레머니 초창기부터 해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들어봤습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의류 브랜드가 어떻게 그만하게 되고 중간에 살짝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면서 우리가 지금 어찌 됐든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이제 돈 버는 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 사실 경영학과 출신이거든요. 경영학과 중에서도 저희가 다 브랜딩 마케팅 쪽에 되게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고 그 역량을 가지고 여기저기 부탁을 드려보고 우리 한번 써달라고 이런 식으로 한번 해보자고 하다가 점점 포트폴리오도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여기저기서 저희의 결과물을 보고 이렇게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또 팀장님의 젊은 감각까지 더해져서 작년부터 되게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세레머니의 외주 사업부는 같은 학교의 후배인 이채원 씨가 팀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마침,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있다며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채원 팀장] “공릉동에 ‘웰컴센터’라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이제 센터를 마련해서 거기서 팝업 스토어(pop-up stor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콘셉트는 공항 콘셉트입니다. 공릉동에 '웰컴 패스포트'라고 커피 축제 때부터 활용하시던 게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거를 팝업 스토어 내에서도 활용해야 해서 공항 컨셉으로 아예 꾸며보자. 공릉동에 가려면 꼭 들려야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공항 컨셉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운영하게 되는데 면세점 형식으로 뽑기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소비자분들이 많이 방문하셔서 또 상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팝업 스토어(pop-up store)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을 뜻하는데요. 사람의 이목을 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팀장은 이 부분에 가장 신경 썼다고 합니다.

[녹취: 이채원 팀장] “일단 팝업이기 때문에 미적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멀리서 봐도 저기 뭐 하나 보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야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오실 수 있기 때문에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1층에 문을 열고 나면 앞에 보이는 체크인 카운터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웰컴 패스포트와 티켓을 받으시고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벤트는 뽑기 이벤트 그리고 방명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10개의 포켓이 있어요. 거기에 방명록을 써서 넣으면 추첨을 통해서 상품권이 나가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수증 사진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서 자유롭게 사진 찍으시고 또 방명록에 붙이고 가시면서…”

이 팀장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지역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이 공릉동에서 추억을 많이 쌓아가길 바랐는데요.

[녹취: 이채원 팀장] “일단 공릉동 주민분들이 지나가시면서 ‘어머, 이게 뭐야?’ 이러면서 지나가시면 또 ‘제가 했어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좀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 모습 보면 참 뿌듯하고 아이들도 이렇게 와서 사진도 많이 찍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합니다.”

더불어 세레머니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학교와도 협업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고요. 또 지역 중앙시장과 자체 막걸리 상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이채원 팀장] “상계중앙시장과 함께 PB(Private Brand) 상품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상계중앙시장이 수락산이랑 불암산 사이에 있는데 막걸리와 관련된 상품이 없는 거예요. 등산하면 막걸리가 딱 떠오르는데 그래서 저희가 막걸리 PB 상품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양조장과 연락해서 직접 맛 밸런스도 조절하고 다른 소비자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그런 도수 그런 걸 찾아서 출시까지는 못 했지만, 시음회까지 진행하면서 상계동 분들께서 언제 출시되냐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레저 스포츠 관련 서비스 앱 개발과 브랜딩 외주 사업까지 세레머니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연구해 꾸준히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같은 학교 동창이자 팀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오고 있을까요?

[녹취: 회의 현장음]

세레머니의 최성락 이사와 이채원 팀장이 레저 예약 플랫폼 서비스와 관련한 수정 사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기 위한 취향 분석을 더 꼼꼼히 살피는데요. 이 팀장은 세레머니에서 외주 사업부 팀장을 맡고 있지만, 그 외에도 앱과 관련한 업무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채원 팀장] “저는 이번 연도에 졸업했거든요. 그래서 처음 직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에서만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고 솔직히 다른 데 가면 이렇게 총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잖아요. 근데 이렇게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찾을 수 있고 능력적인 부분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세레머니에서 준비하고 있는 레저 예약 플랫폼, ‘마이레저’와 관련한 행사를 크게 여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고요. 레저 스포츠의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채원 팀장] “앞으로는 저희 ‘마이레저’ 서비스가 정식으로 런칭(출시)되고 소비자가 모이면 저희만의 팝업 스토어(pop-up store)도 열고 편집숍(select shop)을 최종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또 레저라는 게 계절마다 살짝 다를 것 같은데 신체적으로 움직이는 거다 보니까 체험형으로 저희와의 만남이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실제로 레저를 조금이나마 체험할 방법으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또한 기획자 김한재 씨도 올해 5월부터 함께 한 팀원인데요. 팀 내의 분위기가 좋아 빠른 시간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녹취: 김한재 기획자] “제가 들어왔을 때도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또 옆에 계신 채원 님이나 이사님, 대표님이 워낙에 분위기를 잘 풀어주셔서 일주일 만에 바로 적응했던 것 같아요. 바로 적응할 수 있었고 그 후에도 계속 내적 동기가 같이 맞는 것 같아서 더 같이 으쌰으쌰 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점이 가장 잘 맞는다고 합니다.

[녹취: 김한재 기획자]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으로 최대한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을 같이 일치시켜서 그런 조직 문화를 만들어서 함께 열심히 해 나가는 거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이라는 게 인력도 사실 충분치 않고 자원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팀원들과 으쌰으쌰 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의견 충돌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근데 그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누가 좀 더 논리적인 근거가 있느냐? 직급을 떠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거에 대한 근거나 논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 내에서도 그거에 대한 생각에 동의하기 때문에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에 세레머니의 팀워크도 뛰어났는데요. 최 이사와 이 대표는 팀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더욱 신경 쓰는 점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저희 대표님과 저의 관계가 특수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 대학교 때 저는 굉장히 술이랑 노는 거를 좋아하고 대표님이 사교적인데 저랑 뭔가 취미나 사생활에서 겹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동기지만,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대표님이랑 단둘이 술자리를 가진 적도 없고요. 둘이 보면 굉장히 서로 존중해 주는 것 같아요.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 일절 상관하지 않고 서로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로 오히려 회의할 때는 둘이 피 터지게 하는 데 사적일 때는 더 배려해 주고 더 존중해 주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사실 대표님이랑 제가 성향이 MZ가 아니거든요. 조금 시대에 뒤떨어지고 요즘 것들을 좋아하질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느끼기로는 선배들이나 어른들이 하셨던 말들이 틀린 말이 하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창업한다는 거는 책임감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은데 그 책임감을 느끼고 제대로 일을 시작할 때는 어른들이 말하는 대로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러니까 생각만으로 안 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 모든 것에는 절차가 항상 있고 그 절차를 듣고 배우는 데 있어서 반감이 있으면 진짜 중요한 그리고 사소한 부분에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사업하는 데는 세금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중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기본적인 거를 구축해 놓지 않는다면, 회의록 자체도 그냥 얘기하는 거랑 회의록을 차근차근 정리해 놓는 건 차원이 다르거든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챙기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한 여가 문화를 만들기 위한 레저 예약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세레머니. 앞으로도 레저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여정은 계속될 텐데요. 스타트업 세레머니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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