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회사를 말하는데요. 최근 꿈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가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건강한 여가문화를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개발하는 ‘세레머니(Seremony)’의 첫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학생들이 함께 모여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회사의 이름은 ‘세레머니(Seremony)’로 ‘우리 삶의 뜻밖의 즐거움을 기념하자’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그 자세한 소개부터 들어봅니다. 최성락 이사입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세레머니'라는 뜻이 원래는 축구 세레머니(Ceremony), 운동할 때 세레머니가 있는데 앞자리 스펠링이 원래 C인데 저희는 S로 다르거든요. S는 Serendipity라는 뜻이 있어요. Serendipity는 ‘뜻밖의 즐거움’이라는 영어 단어이고 ‘어떠한 것을 시도하는 데 있어서 뜻밖의 즐거움을 기념하자’라는 그런 세레머니(Seremony) 의미를 담고 일단 우리 하고 싶은 거 한번 해보자고 해서 의류 브랜드를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년도 말에 처음 기획해서 21년도 2월에 사업자를 내고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택기 대표와 함께 최성락 이사가 세레머니 공동 설립자로 회사를 운영해 가고 있는데요. 이들은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동기라고 합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그래서 친구로서 계속 지내오다가 대표님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분이세요. 되게 능동적인 분이셔서 저희가 경영학과 출신인데 경영학과의 '성공적인 창업 계획'이라고 창업 관련 과목이 있어요. 거기서 첫 과제, 사업을 샐러드 판매를 하고 닭가슴살 쉐이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거를 일주일 동안 진행했었는데 거기서 실질적으로 제품을 팔아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거죠.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할 시기여서 되게 굉장히 재미있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고 제대할 때쯤에 우리 한번 다시 해보자고 해서 그러면 처음에 사업 아이템을 뭐로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대표님께서 성락아, 네가 좋아하는 거 한번 해보자고 해서, 그러면 나는 옷 좋아하지, 의류 브랜드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의류 브랜드 '세레머니'라는 이름을 걸고 시작하게 되었고…”
세레머니의 첫 시작은 의류 브랜드 사업이었는데요. 현재 레저 예약 서비스, 그러니까 여가에 하는 모든 형식의 운동 예약 서비스 앱을 개발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왔다고 합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저희가 처음에는 의류 브랜드를 만들게 됐는데요. 제작에만 너무 심취하고 결과물에만 심취하다가 소비자들한테 팔 유통을 아예 신경을 안 써서 어떻게 보면 그냥 화끈하게 망한 거죠. 그래서 망하고 도중에 운 좋게도 구리시 그리고 노원구에서 외주로 의류 외주를 주셨어요. 지자체 캐릭터나 그 로고를 활용한 굿즈(goods·기획 상품) 제작, 그런 외주를 주셨는데 그렇게 하다가 레저(leisure·여가) 관련 기능성 의류를 제작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레저 의류를 제작하다 보니까 또 캠핑, 클라이밍 이런 레저 활동들에 대해서 시장조사도 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그럼, 우리 레저 관련 예약 서비스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현재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레저 관련 서비스 앱의 이름은 ‘마이레저’라고 하는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일단 큰 회사라고 해야 할까요? 가장 큰 위쪽에 있는 거는 ‘세레머니’고요. 세레머니는 회사명이고 그 안에 레저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그 레저 관련 서비스의 이름은 '마이레저'라는 서비스가 있고요. 세레머니의 이름으로 외주 용역 브랜딩 마케팅을 계속 영위해 오고 있고...”
그러면서 초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며 더욱 신경 쓰는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사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업의 목적이나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물론 스타트업이라서 그때그때 아이템의 방향이나 기능이 많이 변할 수 있는데 근데 그런 바뀌는 데 있어서 그 이유가 저희가 처음에 레저라는 시장에서 설정했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서 항상 그 기조를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1차 시제품이 나오기까지 점차 구색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그 현황, 최성락 이사에게 들어봅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현재 ‘마이레저’ 개발 1차 시제품까지 최소한의 기능만 담은 시제품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인데 개발만 놓고 본다면 예를 들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랑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질문지를, 초반에 앱을 깔게 되면 현재는 웹 상태로 서비스에 들어오게 되시면, 그 질문지를 선택하시고 저희가 사전에 알고리즘에 따라서 설정해 놓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캠핑장을 추천해 주는 그런 시스템이고 그 추천해 놓은 세 가지 정도의 캠핑장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캠핑장의 상세 정보까지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현재 시제품으로 개발 완료했고요.”
MBTI는 일종의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MBTI를 통한 성향과 취향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활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건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내부적으로는 캠BTI라고 이렇게 알고리즘을 정해서 소비자들한테 선보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1차로는 캠핑까지만 취향 분석을 완료한 상태이고 2차부터는 레저 종목도 5가지 종목으로 좀 더 넓힐 예정이고 최종 시제품에는 10가지 종목까지 다양한 종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일단 저희의 주 종목은 캠핑이고요. 그다음에 2차 시제품 때는 클라이밍 그리고 서핑 다이빙, 프리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이렇게 있고 그다음에 스키와 보드, 볼링 이렇게 5가지여서 이걸 좀 풀어서 설명을 해드리자면, 레저 스포츠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레저 스포츠란 레저(Leisure·여가)와 스포츠(Sports)의 합성어인데요. 레저 스포츠는 여가 시간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추구를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다양한 운동을 말합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레저'라는 의미가 어원을 찾아보니까 취미나 여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한테는 독서가 레저일 수도 있고 범위가 되게 다양한데 저희가 정한 거는 일단 그 업장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는 레저 스포츠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앱을 좀 더 콘텐츠화해 2차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다음에는 추가적인 콘텐츠 기능을 담은 2차 시제품을 출시 예정이거든요. 예를 들면 댓글, 리뷰 이런 것들 캠핑장에 대한 콘텐츠 내용이 담긴 시제품을 2차로 출시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는 아직 회의를 거치고 있지만, 예약까지 해서 소비자들이 저희 서비스 내에서 레저 활동과 관련한 콘텐츠 그다음에 또 취향 분석, 자기에 맞는 레저 활동도 추천받을 수 있고 또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레저’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저희도 개발해 보다 보니까 콘텐츠, 정보, 예약까지 삼박자를 갖추고 거기다가 많은 레저 종목까지 담은 플랫폼은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그 정보들이 예를 들면 업장에 대한 정보만 들어있고 그 종목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뭐를 할 수 있는지 같은 것들을 좀 알아보기가 되게 힘든데 클라이밍 같은 경우에는 그런 난이도별로 나뉘어 있고 손잡이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것들이 주기적으로 바뀌거든요. 공식적인 난이도가 다 있는데 저희 서비스 내에서는 그런 것들을 업장 분들이랑 협약을 통해서 정보를 받고 앱 내에서 상세한 정보까지, 레저라는 게 아직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소비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상세한 정보까지 드리는 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레저 스포츠를 운영하는 사업장과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할 텐데요. 그와 관련해서는 전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저 스포츠 예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레머니의 얘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
세레머니는 레저 스포츠와 관련한 예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담겨있는 정보가 다채롭고 정확해야 할 텐데요. 그렇기에 사업장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락 이사에게 들어봅니다.
[녹취: 최성락 이사] “저희가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선 전화 두 가지 채널로 업장 분들이랑 협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인데요. 담당 인력을 따로 고용해서 업장 분들이 불편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줄 수 있게끔 환경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초기에는 현재 다른 곳에 나타나 있지 않은 세부적인 종목을 받는 게 먼저고 그다음에는 업장이랑 같이 새로운 정보를 갱신하는 거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예약할 때 수수료라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협업해서 콘텐츠나 광고나 이런 부분까지 다 종합적으로 관계된 그런 협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세레머니의 팀원은 모두 7명입니다. 최 이사는 앞으로 회사 규모가 더 커지길 바란다면서 늘어난 팀원들을 보며 점차 회사가 성장함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녹취: 최성락 이사] “보람은 매일매일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팀원분들 저희가 첫 의류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5명이었다가 이제 다 나가고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둘이 취업할까? 뭘 할까? 그랬던 적이 작년 3월 정도인데요. 그때부터 되게 이 악물고 같이 열심히 해온 결과 이렇게 사무실 공간에서 능력 있는 팀원들과 함께 서비스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뿌듯하고 특히 회의할 때 이렇게 저희 팀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 그냥 속으로는 되게 뿌듯하다. 항상 팀원들을 볼 때마다 굉장히 뿌듯한 것 같습니다.”
7명의 세레머니 팀원 가운데 김한재 씨는 플랫폼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김 씨는 어떻게 세레머니에 합류하게 됐을까요?
[녹취: 김한재 기획자] “세레머니에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 때 플랫폼을 기획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합류하게 됐습니다. 플랫폼과 관련해서 어떤 기능들이 들어가면 사용자들이 좀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논을 하고 그 기능들을 디자인해서 개발자들과 소통해서 직접 앱을 출시할 수 있는 총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앱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김한재 기획자]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면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앱이라는 게 유저(사용자)들이 많이 모여야 또 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희 수익원이나 비즈니스 모델도 그렇게 시작되기 때문에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좋은 기능 그다음에 진짜 필요한 기능, 그런 것들을 앱에 녹여낼 수 있도록 기획해 보고 있고요. 디테일하게는 사용자들이 앱에 들어와서 긍정적인 경험,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앱에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이란 무엇일까요?
[녹취: 김한재 기획자] "앱에 들어왔을 때 사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예상되는 단계들이 있을 거고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예상치 못한 단계가 나왔을 때 사용자는 또 거기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많은 법칙들이나 그런 것들이 있지만, 사용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앱이어야 하고 앱을 쓸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최대한 그런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쪽으로 집중해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레저 예약 플랫폼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녹취: 김한재 기획자] “레저 시장 자체는 시장 조사를 했을 때는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지역별로 봤을 때는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도 더해져서 어떤 지역에는 레저 활동이 분명히 잘 되어 있지만, 그쪽의 홍보도 부족하고 운영 측면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지역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플랫폼을 통해서 그런 지역 문제의 해결까지 저희가 한번 건드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풀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세레머니는 ‘마이레저’ 개발뿐만 아니라 지자체를 기반으로 한 행사와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만들어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 세레머니의 얘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