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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의원들 “트럼프 2기, 북·중·러·이란에 나쁜 소식…대가 치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AI 인프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AI 인프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환영하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독재국가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의 취임을 두고 초당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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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트럼프 2기 출범 환영…강경 외교 기조 천명

공화당의 팻 팰런 하원의원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에 나쁜 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평화, 안보, 안정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희소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의 조 윌슨 하원의원도 같은 날 엑스에 “독재자들은 주목하라”며 “나약함을 통한 바이든 전쟁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힘을 통한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침략을 중단하지 않고 억압을 멈추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윌슨 의원은 또 ‘제재가 다가오고 있다’는 문구가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하고, 북한 김정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중국의 시진핑 등을 거론하면서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헌법 수호와 다양성 강조

한편, 국가안보 관련 핵심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 수호와 국가의 다양성 가치를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자료사진)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자료사진)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맞아 헌법 수호에 더욱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리드 의원] “I hope President Trump will approach his second time in office with a stronger commitment to upholding and defending our Constitution…America remains a nation of strength, resilience, prosperity, and opportunity.”

또한 “미국은 여전히 힘과 회복력, 번영, 기회의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은 다양성을 나약함으로 여기지만, 이는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자 우리 경쟁자들은 가질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를 포함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재능을 활용한다면 다양한 세상을 더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둘째 날인 21일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다양성 증진 프로그램은 “위험하고 모욕적이며 불쾌감을 준다”며 이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이 2025년 1월 21일 미국 워싱턴 아이젠하워 정부청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 앞에서 국무장관 취임 선서를 한 후 연설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이 2025년 1월 21일 미국 워싱턴 아이젠하워 정부청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 앞에서 국무장관 취임 선서를 한 후 연설하고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 취임에 초당적 기대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의 취임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윌슨 의원은 21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쿠바 독재 정권에서 탈출한 그의 가족만큼 공격자들로 구성된 ‘독재 축’의 위협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며, 루비오 장관의 외교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믹스 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루비오 장관의 첫 일정인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안보 협의체) 회의 참석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향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22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간략히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별다른 논평 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전하며, 한반도 긴장의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핵 프로그램 지속을 강조하며 강력한 방어로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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