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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일 협력, 역내 이익에 최선…계속 유지돼야”


[VOA 뉴스] “미한일 협력, 역내 이익에 최선…계속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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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 내부 정치 문제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추진한 미한일 3국 협력 강화 등 역내 외교 정책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한국 대통령이 누구든 미한일 3국 협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 내부 정치 문제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추진한 미한일 3국 협력 강화 등 역내 외교 정책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한국 대통령이 누구든 미한일 3국 협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11일 VOA 기자와 만나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적대적이고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한 것 등 역내 외교 정책이 문제로 지적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리드 위워장은 윤 대통령의 미한일 3국 협력 강화 추진 등 외교 정책은 중국, 러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잭 리드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윤 대통령의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태평양 지역의 다른 신흥 위협에 대해 한국이 더 강력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 간의 협력은 다른 무엇보다도 적대 행위를 억제하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협력은 유지돼야 합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한국 6개 야당은 지난 4일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윤 대통령이 가치 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 정책을 고집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쳐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VOA 기자와 만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매우 놀랐고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선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선 한국 내부 정치 문제라며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한일 3국 협력은 역내 이익에 최선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워너 / 미국 상원 정보위워장
“중국과의 적대적 관계를 장려하지는 않지만 중국은 주요 경쟁국입니다. 지적재산권 도용과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의 약진, 그리고 그것이 한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생각할 때 이 세 나라(미한일)와 호주, 인도, 그리고 동아시아의 다른 비권위주의 정권 같은 다른 국가들 간 더 큰 협력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역내 평화를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도 이날 VOA 기자와 만나 미한일 3국 협력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탄핵 과정과 관련해선 세부 내용을 일일이 따라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한국이 이 지역에 계속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누가 지도자가 되든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런 종류의 일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공화당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과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국 계엄 관련 사태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윤 대통령 탄핵안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 내 정치 활동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마이크 라운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이곳에 있는 우리 대부분은 (한국 내) 불안한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내부 정치 활동에 간섭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계 첫 상원의원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앤디 김 의원은 한국에서 계엄령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철회된 것은 민주주의가 방향을 바로잡는 예라면서, 지금은 민주주의에 있어 어려운 시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법치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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