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핵 흥정’ 안 해…‘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


[VOA 뉴스] ‘핵 흥정’ 안 해…‘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09 0:00

세계 각국 정상들이 연설에 나서는 올해 7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일반토의 마지막 날 북한은 미국을 거듭 비난하면서 핵 문제로 흥정을 하지 않겠다면서 비핵과 대화 거부의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주요국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심화되는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연설에 나서는 올해 7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일반토의 마지막 날 북한은 미국을 거듭 비난하면서 핵 문제로 흥정을 하지 않겠다면서 비핵과 대화 거부의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주요국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심화되는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연단에 오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한 이유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되든 이런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
“전체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 그 자체를 대상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김성 대사의 연설은 약 15분가량 진행됐는데, 전체 절반 이상을 미국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은 올해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러 무기거래 등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를 지적하며 유엔 차원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태열 / 한국 외교부 장관 (지난 27일)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미사일과 수백만 발의 탄약을 제공해 왔습니다.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서 볼 수 있듯 북한은 핵과 미사일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로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리는 등 비열한 수준의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 유엔주재 일본 대사 (지난 28일)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가자지구 상황, 아프리카에서의 분쟁과 테러리즘 등이 포함됩니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북한 등의 연설을 끝으로 약 일주일간 진행돼 온 올해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막을 내렸습니다.

79차 유엔총회는 앞으로 1년 동안 본격적으로 군사와 경제, 인권,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토론에 돌입합니다.

고위급 주간이 마무리되면서 유엔 총회는 핵 문제를 다루는 제1위원회,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 등에서 한반도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특히 북러 무기거래와 핵 위협 등 거듭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 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떤 해법들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