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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 규탄’…‘한반도 비핵화’ 외교 전념


[VOA 뉴스]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 규탄’…‘한반도 비핵화’ 외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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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비판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북한과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즉시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비판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북한과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즉시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각국 대표 연설 첫날, 연단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를 정면으로 규탄하고, 동시에 북한이 대화에 나설 촉구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언급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3년째이며 발언의 수위는 예년과 비슷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거래 등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전쟁의 책임은 러시아에게 있고, 전쟁을 끝낼 능력도 러시아에 있다면서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전쟁에 대한 책임은 오직 러시아에게 있습니다. 이 전쟁을 즉시 끝낼 능력도 러시아에게만 있습니다. 러시아만이 평화로 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평화를 위한 대가가 우크라이나의 항복과 우크라이나의 영토,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세계가 지칠 것이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아무런 결과 없이 잔인하게 짓밟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 세계가 러시아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만약 침략자를 달래기 위해 우리가 미국의 핵심 원칙을 포기한다면 어떤 유엔 회원국이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우크라이나의 분할을 허용한다면 어떤 독립국가가 안전하겠습니까? 이에 대해 내가 정중하게 제안하는 답변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엔총회 회의장을 찾아 북한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악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푸틴의 약속에 베팅하는 사람이 있는지, 프리고진에게 물어보십시오. 제발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단합이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결정하게 하십시오.”

이날 각국 정상과 대표 등은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의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 북한 측에선 대표 1명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타이완 해협’이나 중국의 ‘현상변경 시도’ 등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양국 간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게 하기 위해 이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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