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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의 세상보기]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새조위


[탈북민의 세상보기]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새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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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평화와 사랑으로 남북을 하나 되게 하려는 통일운동 단체,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올해 활동한 지 벌써 35년째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줄여서 '새조위'라고 하는데요.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통일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탈북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탈북민의 세상 보기', 오늘은 '새조위'가 마련한 통일 나눔 행사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한국에는 평화와 사랑으로 남북을 하나 되게 하려는 통일운동 단체,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올해 활동한 지 벌써 35년째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줄여서 ‘새조위’라고 하는데요.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통일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탈북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탈북민의 세상 보기’, 오늘은 ‘새조위’가 마련한 통일 나눔 행사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행사 체험음]

지난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통일 나눔 행사장. 이곳에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새조위’가 마련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통일과 관련한 체험 행사를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는데요. 먼저 ‘새조위’ 최경석 연구위원에게 단체 소개부터 들어봅니다.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새조위는 1988년에 출범한 NGO 시민단체입니다. 통일 운동하고 탈북민 정착 지원을 하는 시민운동 단체거든요. 그래서 오늘 우리 광화문에서 통일 나눔 행사를 통해서 국민들께 예상하시는 통일 날짜나 아니면 희망하시는 통일 날짜를 한번 적어보게 함으로써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인식시키는 그런 좋은 계기를 우리가 마련하고자 오늘 이 행사 마련했습니다.”

한국 시민에게 희망하는 통일 날짜를 적게 하고 통일에 관한 얘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행사였는데요. 제가 찾아간 날에는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최경석 연구위원은 반가운 얼굴로 방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저는 새조위에서 탈북민들의 상담과 이런 행사 그런 전반적으로 연구까지 포함해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부터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북한을 공부했는데, 원래 공직 출신이었었는데 은퇴하면서 배운 거를 좀 활용하고자 하면서 탈북민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 없을까 하는 고민하고 있던 차에 ‘새롭고 하나가 된 조국을 위한 모임’을 알게 돼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탈북민하고 가깝게 지내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요. 특히 탈북민이 우리 남한 사람들이 잘해주는 것보다 옆에 가까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뭐 아주 커다란 역할을 기대한다기보다 같이 어울리는 거에 탈북민들은 커다란 힘을 얻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탈북민하고 가까이 있는 이런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최경석 연구위원은 국제 정치학 박사이기도 한데요. 북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제가 과거에 한 20년간 군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방 비무장지대에서 군 생활을 좀 해보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탈북민들에 대해서 관심을 두게 됐고 또 통일을 우리가 염두에 둔다면 탈북민들을 제외해 놓고는 통일에 관해서 얘기하기가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겠나 그래서 제가 역할은 크지 않지만, 탈북민들에 대해서 같이 이해해 주고 함으로써 먼 미래에 닥쳐올 우리 통일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지금부터라도, 하여튼 많이 늦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옳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우리 국민 여러분이 많이 참석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서 최경석 연구위원은 통일 나눔 행사를 통해 한국 시민들의 통일 인식이 달라지길 바랐습니다.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생각보다 국민 여러분께서 통일이나 탈북민들 이런 쪽에 관심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NGO나 이런 활동 단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깝게 해주고 우리 국민들이 일단은 통일에 대해서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 인식이 많이 멀어져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인식을 좀 많이 갖게 되도록 그런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새조위에서 활동한 지 6년 차인 최경석 연구위원. 그럼 어떤 활동을 할 때 가장 큰 자긍심을 느낄까요?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그거는 이제 크게 통일이 어쩌고 하는 그런 분야 쪽보다는 우리 어차피 탈북민하고 관계되기 때문에 제가 가장 보람 있다고 생각하는 게 가까이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라고, 이제 인사해 주면서 음료수를 하나씩 갖다준다든지 이렇게 했을 때는 정말 제가 보람을 갖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탈북민들에 대해서 가깝게 해주고, 도와줘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통일 희망 날짜를 적는 체험 부스 뒤에는 통일 젠가 체험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새조위’의 김재경 팀장이 체험을 돕고 있었는데요.

[녹취: 통일 젠가 체험음]

김재경 팀장은 탈북민과의 인연으로 통일 단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우리 다 함께 통일을 바라는 것, 그 관심을 두는 것부터가 통일의 시작이 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재경 팀장] “막연하게 통일을 생각하잖아요. 통일을 생각하지 않고 살잖아요. 근데 한 번쯤은 6월에 이런 걸 생각할 수 있는 기획, 이게 저로서는 괜찮은 기획인 것 같아요. 저는 50대 중반인데 한 10년 전쯤에 탈북민하고의 인연을 갖게 됐어요. 그러면서 탈북해 오신 분들이 북에 대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많고 외로움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통일을 생각할수록 통일이 멀다는 게 참 안타깝게 느끼지만 그래도 우리가 통일을 한 번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는 게 감사합니다. 이런 행사가…”

그리고 현장에서 탈북민 관계자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 탈북민은 ‘새조위’의 상임대표인 신미녀 대표의 활동을 보면서 고향이 북한인 자신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탈북민 동료 상담사] “새조위에서 같은 마음을 알아주는 동료 상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담사로 취직했지만, 새조위에 들어오니까 우리 대표님(부모님)께서 이북이 고향이시지만, 부모님 때문에 통일 사업을 하시기 시작하셔서 우리 북한 새터민을 위해서 교육도 해주시고 북한 새터민들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뛰는 사람, 저는 아직 대한민국에서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도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원하는데 저희도 열심히 뛰어서 통일에 대해서도 알리고 통일을 누구나 바라는 거지만 특히 북한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신 대표님을 비롯한 우리도 같이 동참한다면 통일이 빨리 오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탈북 상담사는 자신이 원하는 희망 통일 날짜는 2025년이라고 말했는데요.

희망 날짜를 이르게 잡을수록 한민족이 원하는 평화 통일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녹취: 탈북민 동료 상담사] “오늘도 행사를 해봤지만, 어린 새 세대들이 통일하면 먼 시대인 줄 알았는데 어린 친구들도 너무 바라고 어린 친구들도 ‘아, 해야 하겠습니다.’ 하는 생각에 진짜 우리가 한민족이긴 한민족이다. 다 같이 바라는구나, 여기에서 너무 감동이 울컥했습니다. 저는 내일이라도 (통일을) 바라는 게 맞지만, 이 준비라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25년을 쓰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통일을) 빨리 바라니까 빨리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행사 현장에는 남녀노소 한국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즐기는 모습이었는데요.

[녹취: 고수현 학생] “사회를 좋아해서 학교에서 지금 되게 통일 공부하고 있어서 재밌는 것 같아요. 뭔가 계속 알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같은 나라니까 싸우지 말고 그냥 한 나라로 같이 지내자, 통일돼서 같이 지내면 좋겠어요.”

[녹취: 이에밀리 어린이] “지금은 너무 빨라서 준비가 안 돼서 그런 거고 너무 늦으면 또 갈등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일단 중간 지점에서 선택한 건데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통일하면 북한의 음식을 먹어 볼 수도 있고 거기에 문화유산도 볼 수 있으니까요. 냉면 같은 게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요. (북한) 친구를 만나보고 싶어요.”

[녹취: 이종규 씨] “2050년 정한 거는 너무 빨리 돼도 안 되고 우리 후손들이 자리를 다잡고 나서, 언젠가는 해야 하지만 빨리하면 안 좋다,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가자, 이거야. 20년 더 남았잖아. 자유 평화 소위 말하면 경제적으로 그게 해결되면 자연이 흡수가 안 되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끝으로 ‘새조위’의 올해 활동 계획은 무엇일까요? 다시 최경석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최경석 연구위원] “앞으로도 우리가 탈북민 관련해서 사업을 많이 개발하거든요. 그래서 탈북민들하고 같이 우리 남한 배우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노래자랑도 하고 연극도 하고 또 거기에 통일 교육 같이 포함해서 해서 우리가 통일강연극이라는 걸 준비하고 있어요. 통일강연극 그러니까 연극하고 강연하고 같이 어우러져 하는 프로그램이고 노래자랑은 탈북민하고 우리 남한 주민들이 남한에 유행하는 곡에다 가사를 북한 가사로 업그레이드해서 이렇게 개사해서 경연대회를 해요. 상당히 호응이 좋죠. 한 4회 정도 하고 있는데 올해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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