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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사이버 독자제재 ‘동의’…한국과 ‘사이버 협력’


[VOA 뉴스] 한국 사이버 독자제재 ‘동의’…한국과 ‘사이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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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한국의 첫 대북 사이버 독자제재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한국과 사이버 분야에서 협력 심화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유럽연합 EU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한국의 첫 대북 사이버 독자제재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한국과 사이버 분야에서 협력 심화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사이버 분야 독자 제재 조치를 취해온 유럽연합이 한국의 첫 대북 사이버 분야 독자 제재 조치에 대해 한국과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의 대변인실은 17일 최근 한국의 사이버 독자 제재 조치와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EU는 유엔 전문가패널과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들이 보고한 현재 북한의 사이버 위협 행위자들에 대한 정보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는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자금과 정보, 구성 요소 흐름 제한의 중요성과 관련해 한국에 동의한다고 밝혀 한국의 독자 제재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실은 또 현재 EU가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조치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회원국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외부 사이버 위협 공격에 연루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표적 제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지난 2020년 북한의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에 대한 EU의 사이버 제재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과 국방 및 사이버 분야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한국의 첫 사이버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토 관계자는 17일 VOA에, 사이버 공간은 다양한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들에 의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나토와 한국은 사이버 훈련을 포함해 사이버 방어에 대해 이미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접견한 자리에서 밝힌 것처럼, 나토와 한국이 사이버 방위와 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0일 해킹과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였거나 관련 프로그램 개발 또는 전문 인력 양성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4명과 기관 7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조치는 한국 정부의 첫 대북 사이버 분야 제재로, 한국 정부는 북한이 촘촘한 대북제재를 뚫고 핵과 미사일 개발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상자산 탈취나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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