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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서해발사장 인근 ‘접안 시설’…‘로켓 수송 방식’ 다각화


[VOA 뉴스] 서해발사장 인근 ‘접안 시설’…‘로켓 수송 방식’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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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 선박 접안 시설로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길과 터널로도 연결되는데 북한이 그동안 열차로 운송했던 로켓과 장비를 선박으로 실어 나르려는 움직임으로 추정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 선박 접안 시설로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길과 터널로도 연결되는데 북한이 그동안 열차로 운송했던 로켓과 장비를 선박으로 실어 나르려는 움직임으로 추정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지난 22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입니다.

서해위성발사장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이곳은 큰 바위 여러 개로 뒤덮였던 곳인데, 지금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새로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이 지점은 바다 쪽으로 살짝 돌출된 형태였지만 12월엔 콘크리트가 덮인 듯 전보다 더 길어졌습니다.

이어 1월엔 이 때보다 더 많은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12월보다 길이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재 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길이는 기존 돌출된 부위에서 해안선까지 약 70m에 이릅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 지점에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선박 접안 시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가 공개한 고화질 위성사진을 보면, 이 구조물의 전체적인 외형은 선박 접안시설, 즉 부두와 닮아 있습니다.

이 부두에서 길을 따라 약 3.6km 떨어진 곳엔 북한이 굴착 작업 중인 터널이 있습니다.

이 터널의 또 다른 끝은 발사장으로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북한이 선박으로 운송한 물품이 곧바로 발사장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또 부두에서는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감행한 엔진 시험장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로켓 추진체와 관련 장비들을 열차로 운반했습니다.

하지만 열차의 화물 적재 면적이 넓지 않고 터널 통과 등의 단점으로 부피가 큰 부품이나 장비 등을 운송하는데 제약이 따라 북한이 관련 장비 운송 방식을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데이비드 슈멀러 /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
“항구 접안 시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체계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 평양을 출발한 물품을 더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는 분석에 동의하면서, 부두에 로켓 등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설치될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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