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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아베 애도, 북핵 논의”


[VOA 뉴스] 미한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아베 애도, 북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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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망에 관해서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망에 관해서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박진 한국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세 장관은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이날 회담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 소식으로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는데, 블링컨 장관과 박진 장관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외무상과 함께 아베 전 총리 암살에 대해 미국의 깊은 애도를 나눌 기회입니다. 이는 충격적입니다…미국과 아베 전 총리는 특별한 동반자였고, 그는 일본과 일본 국민에게 분명히 훌륭한 지도자였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리더로서 존경받았던 인물입니다.”

박진 / 한국 외교부 장관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강력 범죄로 강하게 규탄합니다.”

미한일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조 방안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규범에 기초한 질서 유지, 공급망 확보, 중국과 러시아 등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세 나라 장관이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3국의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트위터’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한일 3국 협력이 이처럼 요긴한 적이 없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3국 장관이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일이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7일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일본 정상과 회담한 데 이은 후속으로 국무부는 나토에서 논의한 다양한 사안들을 추진할 것을 지시받았다며, 북한 관련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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