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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실질적 비핵화’ 나서면 ‘담대한 계획’ 준비”


[VOA 뉴스] “북한 ‘실질적 비핵화’ 나서면 ‘담대한 계획’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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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 평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나선다면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 평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나선다면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 국회 정문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린 윤석열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면서 4만 천여 명이 초청된 취임식의 단상까지 걸어갔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들을 비롯해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과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귀빈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이어 오른손을 올리고 대통령직 수행을 선서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군 의장대 행진과 21발의 예포 발사에 이은 취임사에서는 자유와 인권이 강조됐습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기아와 빈곤, 공권력과 군사력에 의한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고 자유 시민으로서의 존엄한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모든 세계 시민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하여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평화를 강조하면서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을 것이며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저는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큰 역할도 강조됐습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국내 문제도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집무실로 사용해온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의 대비 태세 보고를 받으면서 한국 20대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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