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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비핵화 진전 없으면 ‘종전선언’ 무의미”


[VOA 뉴스] “비핵화 진전 없으면 ‘종전선언’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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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상원 외교위원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믹스 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고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상원 외교위원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믹스 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고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민주당의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1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종전선언은 포괄적 과정과 대화의 일환이 돼야 하며 북한의 행동 변화가 없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믹스 위원장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와 문재인 한국 정부가 북한과 관여하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촉구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자신은 포괄적 대화와 과정의 일환으로서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의향이 없고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지 않으며, 미국의 동맹국들과 역내 안정을 적극적으로 위협하면서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 종전선언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 내 여당인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한국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해당 법안 심의에 대한 주요 결정권을 쥐고 있는 믹스 위원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믹스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믹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북한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가장 최근 발사는 올해 들어 강행한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 네 번째로 국제법 위반일 뿐 아니라 역내 전체에 불안정을 야기한다며, 북한은 핵 야망을 버리고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우리의 능력을 지연시키고 복잡하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의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17일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을 환영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MSNBC 인터뷰, 지난 17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행동을 서방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합니다. 유엔에서 김정은에게 진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길 희망합니다. 이런 도발은 김정은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처럼 북한이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을 주장하면서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던 미국 의회 여당인 민주당의 상·하원 외교위원장들이 잇따라 북한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전 종전선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목됩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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