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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외교차관 회담 “북한 문제·한반도 비핵화 논의”


[VOA 뉴스] 미한 외교차관 회담 “북한 문제·한반도 비핵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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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외교차관이 이곳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와 비핵화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측은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미한 간 종전선언 문안 조율이 마무리돼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과 한국의 외교차관이 이곳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와 비핵화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측은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미한 간 종전선언 문안 조율이 마무리돼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만남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의 협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기후변화와의 싸움 등 21세기 국제적 도전들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한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으며, 셔먼 부장관은 한국의 지역적, 국제적 리더십을 환영하는 한편,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해 동맹*파트너와 함께하겠다는 미국의 의지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종건 1차관은 14일 기자들에게 종전선언 추진에 미한간 이견이 없다며, 지금 연말 국면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16일 보도자료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신범철 외교안보센터장은 17일 VOA에, 미한 간 종전선언 문안 합의보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어떻게 견인하느냐가 훨씬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 문안이 완성돼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이 조건 없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라는 그동안의 요구를 접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비핵화 협상의 앞에 종전선언을 놓을 것이냐 비핵화 협상과 함께 놓을 것이냐의 문제, 그리고 조건에 관한 문제 즉,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폐와 관련해서 제재 완화나 이런 부분을 북한에 먼저 제공할 것이냐 이런 부분과 관련해선 미국이 양보를 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전문가들은 미한 간 종전선언 문안 합의는 그야말로 첫 관문에 불과하다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조차 북한의 반응 여부 등 최종 성사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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