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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북제재 비난…북한 악의적 행동 덮으려는 술책”


[VOA 뉴스] “대북제재 비난…북한 악의적 행동 덮으려는 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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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에 대한 일각의 비난을 북한의 악의적 행동을 덮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대북제재가 주민 구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다해 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열악한 경제와 보건 실태가 대북제재에서 비롯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를 북한을 감싸기 위한 적극적인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일 VOA 에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린다면서, 이는 북한의 악의적인 행동과 자국민의 고통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한의 식량과 보건 위기를 초래했다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와 대북 지원 단체들의 거듭된 주장을 반박하면서 나왔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 속에서 한국 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조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여전히 유효하며 유엔 회원국 모두에 구속력을 갖는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제재 아래서도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길을 찾자는 것이 이제는 국제적 상식이자 중론이라며, 때로는 인도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제재 문제에 더 과감하고 유연한 입장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 관계자는 현재의 대북제재는 인도적 지원 노력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북한이 이를 수용하기를 희망하면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과의 어떤 종류의 관여도 없다면 유엔의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해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달 3일)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언제, 어디서든, 아무 조건 없이 만나자고 했던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만남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북한에게 달린 일입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도 북한 정권에는 반대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는 김정은 정권과 주민들을 분리해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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