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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선택지’ 제한적…도발에는 ‘대가’ 따를 것”


[VOA 뉴스] “북한 ‘선택지’ 제한적…도발에는 ‘대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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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북한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상에 있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하면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수는 많지 않으며 도발을 택할 경우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전직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북한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실험 등 무력 과시와 미국의 대화 요구에 응하는 방식으로의 협상 재개, 그리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재 처한 어려움 등을 극복하는 방안 등입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그럴 경우 북한이 치러야 대가, 특히 중국 반응에 주목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2017년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매우 나빴던 이유는 북한이 중국의 국경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과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제가 북한 당국자라면 가장 걱정해야 할 게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일 것입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도 매우 강경하고, 완강하게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군사적 단계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따라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라는 선택을 하더라도 미국이 먼저 손을 내미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티븐 노퍼 /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 정책국장

“김정은은 군사적 대비태세 수준과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강조하고 힘에는 힘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진전에 진전으로 맞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것이 ‘올리브 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대화 재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면서 미중 관계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현재 미중 관계로 볼 때 북한이 중국에 가서 관계를 강화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하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한다면 (북한은) 미국에게도 중국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진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중국은 북한의 주요 경제 후원국이 될 것이고 관계는 강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달가워하지 않는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여전히 복잡한 상황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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