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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26일 정부 제안 수용 여부 투표


24일 홍콩 몽콕 거리에서 점거 시위를 반대하는 세력이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려하자 반중 시위대 일원이 바리케이트 위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24일 홍콩 몽콕 거리에서 점거 시위를 반대하는 세력이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려하자 반중 시위대 일원이 바리케이트 위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의 홍콩 행정장관 선출 방식에 반대하는 홍콩 반중 시위대가 홍콩 정부가 제시한 제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자체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에 홍콩의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오는 26일 저녁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 측은 지난 21일 시위대 대표와의 대화에서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에 홍콩의 민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장기적인 정치개혁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겠다는 등 4개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시위대의 찬반투표는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투표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 측은 시민의 행정장관 후보 추천이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투표 참가자가 많아야 한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는 오늘(24일)로 2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까우룽 반도 몽콕에서는 시위용 장애물 철거를 놓고 시위 찬반 세력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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