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3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홍콩 당국이 오는 21일 시위대와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캐리 람 정무사장은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홍콩 정부와 학생 시위대 간 공식 대화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캐리 람 정무사장은 대화를 하루 앞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제안한 합리적인 제안을 시위대가 거절했다"며 대화가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은 18일에도 이어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18일 새벽 몽콕 지역을 점거한 수십 명의 시위대에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했고, 시위대는 우산으로 맞서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 과정에서 경찰관 15명이 다쳤고 시위대 2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