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반중 시위대의 장애물 강제 철거 조치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경찰 수백 명이 오늘(14일) 홍콩섬 애드미럴티 남부 지역 8차선 도로에 설치해 놓은 시위용 장애물을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해당 도로에는 2주일 만에 차량 통행이 이뤄졌습니다.
또 차량 정체가 다소 해소되면서 문을 닫은 금융기관도 은행 2곳과 지점 2곳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학생 시위대는 도심 점거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며 경찰과 계속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중 성향의 단체들이 시위대 점거 지역에서 시위 반대 행진을 하며 반중 시위대와 충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의 범민주파 의원들은 렁춘잉 행정장관의 자금수수 미신고 의혹과 관련해 탈세 가능성 등 다양한 의혹들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