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오늘(15일) 새벽 시위용 장애물 철거 과정에서 충돌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어제(14일)부터 장애물 강제 철거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도심 점거 시위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시위대는 어제(14일) 경찰이 도심 중앙 도로에 설치된 장애물을 철거하자 이번에는 정부청사 북쪽의 터널 도로에 장애물을 새로 설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오늘(15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장애물들을 다시 철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5명을 불법건축물 설치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격렬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경찰관 4명이 우산에 찔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그러나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꿇어 앉혀 놓고 집단 구타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폭력 진압을 규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