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 EU와의 경제협력협정 비준

우크라이나 의회가 오늘(16일)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내용의 유럽연합 간 협력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협력협정 표결을 위한 총회에서 출석 의원 381명 가운데 355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준안을 승인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표결을 앞두고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길로 들어섰으며 누구도 유럽연합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문을 닫으려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유럽의회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회의장에서 총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와의 협력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와 유럽의회의 비준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협정은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비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발효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에 자치권을 좀더 많이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도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국가 내분 사태로 치달은 동부 지역과의 갈등 사태를 끝내기 위한 평화 방안들이 담겨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