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 서방 제재에 '비대칭적 대응' 경고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서방의 새로운 제재에 비대칭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오늘(8일)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단행된다면 러시아 영공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서방 항공기들의 러시아 영공 통과를 불허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게 군대와 무기를 제공해 왔다는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며 새로운 차원의 경제 제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여러 정황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반군은 지난 5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7일)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공항 주변에서 양측간 교전이 벌어지는 등 합의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