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앞으로 6개월 안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스위스 비정부기구가 전망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식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중요한 변수로 북한 내 코로나 발병을 꼽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유엔에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보고하면서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실제와 다른 수치가 배럴 단위로 지속해서 기록돼 온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보리 대북 유류 보고 체계에 허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북한 당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국제인권단체가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지원 제안을 거부하면서 주민들은 백신 접종 기회마저 잃었으며 국경 봉쇄 조치는 식량 불안정 상황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겁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온 대북 정제유에는 연료로 쓰이는 실제 유류 제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 등 비 연료 제품만 합산해 보고한 정황이 있는데요. 공식 자료만 놓고 보면 중국이 북한에 원유나 휘발유를 전혀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여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과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은 상황이 허락하면 조속히 지원 활동을 전면 재개할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경우 유엔과 구호 단체들이 북한 당국에 지원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북한 당국과 코로나 백신 지원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북한에 혼합백신을 들여보낸 유니세프는 추가 물품 반입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공식 공급한 정제유는 약 9만 2천 배럴로, 유엔 안보리가 허용한 연간 상한선 50만 배럴의 1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박 간 불법 환적 등을 통한 실질적인 대북 반입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의 정제유 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석탄 항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대동강 물이 녹으면서 석탄을 운반하는 선박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유류를 하역하는 항구에선 유조선의 입출항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은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토니 홀 전 하원의원이 말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지난 1월과 2월 무역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북한이 무역 재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코로나와 재정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6년째, 그리고 북-중 국경 봉쇄가 2년 넘게 계속되면서 북한 경제가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기름값, 환율, 쌀값마저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의주비행장이 중국에서 온 화물들로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한 모습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방역을 이유로 화물이 장기 계류 중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북중 간 국경무역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한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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