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에 드러난 미국 은행을 통한 북한의 자금세탁 사례가 미 금융 당국과 은행들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국은 관련 수사와 처벌을 강화하고, 은행들은 북한 관련 금융정보를 더욱 적극 확보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구호단체들은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외부 지원을 받지 않기로 한 북한 당국의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인도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식량과 보건의료 분야가 특히 문제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전격 복원한 미국의 조치가 향후 미-북 협상에도 일부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재를 완화했다가 이후 다시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을 북한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북한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억 7천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자금을 미국의 대형 은행을 통해 세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등 제3국에 위치한 기업들이 위장회사를 통해 북한에 자금을 불법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자주 검색되는 북한 상품은 대동강맥주 등 주류와 화장품, 미술품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국 정부 산하 무역기구가 밝혔습니다. 북한 제품은 그러나 유통 경로와 기한 등이 모호해 안전성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업체를 운영하는 60대 싱가포르인이 불법으로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즈’ 신문은 18일, 싱가포르인 종학옌씨가 싱가포르 내 3개 업체를 통해 58만 달러 상당의 사치품을 북한에 공급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수해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피에르 페론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정부가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북한) 정부와 접촉하고 있으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를 보이면서 북한의 수용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양측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북한이 대선 전까진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또다시 북한을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식량안보가 악화되고, 여름철 홍수와 잇따른 태풍으로 가축과 식량이 유실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농무부는 9월 초 북한을 잇따라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많은 비를 동반했지만 주요 쌀 재배지역은 비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은 8월 말에 북한에 상륙한 태풍 바비가 곡창지대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외원조 기구가 북한 등 15개 나라를 지원 후보국에서 제외했습니다. 북한의 경우 2020년 국무부 종합세출법에서 원조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이 9월의 잇단 태풍으로 추가 침수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국제기구가 내다봤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의 신종 코로나 대응에 5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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