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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화 문 열려 있어…북한 비핵화 이행 나서야”


[VOA 뉴스] “대화 문 열려 있어…북한 비핵화 이행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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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을 강조했고, 유럽연합은 지난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신형 무기 등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정기 이사회 둘째 날.

미국 국제기구 대표의 재키 월코트 대사는 IAEA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 싱가포르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북한은 외교에 관여하려는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며 미북 협상 교착 상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월코드 대사는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유엔 각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온전히 이행하고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전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핵화 달성을 위한 미국과의 지속적이고 진지한 협상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열린 IAEA 총회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9월 정기 총회에서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댄 브루예트 / 미국 에너지부 장관 (지난 9월 IAEA 총회)

"미국은 최종적이며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FFVD) 향한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목표를 위한 협상에 동참할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그럼으로써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겁니다.”

유럽연합 EU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국들과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도발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 실험과 ICBM 실험 발사 중단과 핵 실험장 폐쇄 약속에 더 이상 메이지 않겠다는 북한의 성명과 지난 10월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무기 등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 실험 중단과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의 완전한 유예를 이어갈 것과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포괄적 합의 복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서명 비준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또 모든 나라들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비롯해 다른 금지 물품과 서비스 등이 연관된 대북 무역을 중단하는 등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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