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노력에 대한 약속을 이끌어냈다며 이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적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 또한 외교적으로 중요한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 중 하나로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노력에 대한 약속을 이끌어낸 점을 꼽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했다며 미국은 새로운 전쟁에 휘말리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일하고 실패한 대북정책을 추구하는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는 사상 첫 지도자급 약속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끌어냈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핵 폭발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어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은 국익을 첫째로 두며 이는 세계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전례 없는 외교적 전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어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경제력을 약화시키고 세계적으로 미국의 힘과 영향력을 대체하려고 노력하는 걸 분명히 목격했으며, 중국 공산당의 지적 재산권 절도 행위와 약탈적인 무역 관행에 책임을 묻고,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강화했으며, 중국의 간첩들을 미국에서 추방시켰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이날
‘후버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공산당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제사회 연합을 촉구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영향을 끼치고 간섭하는 작전은 중국 공산당이 전 세계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와 관여하는 근본 방식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중국을 무역 파트너나 위대한 문명의 본거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날 중국 공산당은 이웃나라들에게 적대적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중국의 목표는 안정이나 법을 준수하는 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략은 공격적이고 방해적이라며 우리의 민주적 정치원칙을 배척할 뿐 아니라 오히려 주요 취약점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