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왕이 외교부장이 7일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계기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해온 합성마약 펜타닐 유통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펜타닐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음에도 미국은 “친절에 불만으로 응답할 뿐 아니라 이유없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왕 부장은 미국의 압력을 “맹목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향후 4년 동안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어떻게 협력할지 묻는 질문에, 어떠한 나라도 중국을 억압하면서 중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킬 수는 없다며 미국의 “두 얼굴”식 접근법은 안정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왕 부장은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중국은 여전히 유럽에 대한 신뢰가 있으며, 유럽이 중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모든 당사국이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당사국과 국제사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건설적 역할”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